이승훈 역사공원·기념관 2023년 6월 준공
음악회 오는 28일 아트센터인천서 개최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내 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 건립 기념 음악회가 오는 28일 열린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 건립 기념 음악회’를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연수구 소재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다. 음악회는 무료 공연이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음악회 1부는 칸타타 ‘초석’ 공연으로 구성했다. 김도환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이석늑 테너 성악가, 백현호 소리꾼 등이 공연한다. 인천가톨릭챔버 오케스트라와 인천가톨릭합창단이 연주한다.

음악회 2부는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구성했다. 갈라 공연에서 류하나 크로스오버테너 성악가, 안혜수 소프라노 성악가, 최찬양·박종혁·김준수 팝페라 가수, 이예슬·이미주·유주연 뮤지컬배우 등이 공연한다.

이승훈(베드로)은 국내 최초로 천주교 세례를 받은 인물이다. 1784년 중국에서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천주교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이승훈은 천주교가 국내 자리 잡고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는 2011년부터 이승훈 묘역(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이승훈 묘역 일원 4만5928㎡에 이승훈 역사공원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61억원(시비 111억원, 인천교구 50억원)이다.

인천교구는 역사공원 내에 역사문화체험관(기념관)을 건립한다. 인천교구는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 뒤 이후 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일회 천주교 인천교구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이승훈은 국내 천주교 최초 순교자이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가족들이 살았고, 무덤이 있다”며 “이분은 천주교와 신앙 공동체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를 기념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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