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31일까지 신청업체 대상 사업설명회
5월 말 제안서 받고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획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이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종합병원 중 인하대병원과 서울 소재 종합병원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말 사업자 공모 공고 후 접수 기간에 공모 지침서 관련 서면질의 90여 개를 접수했고, 이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질의 내용은 ▲공모 지침서에 명시된 일부 도입시설의 제한 사항 ▲주무 관청의 사업조정 범위 ▲공동 사업자로서 대표 종합병원의 지위 ▲앞으로의 사업 추진 일정 등 다양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의료복합타운 예정지.(자료 제공 인천경제청)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의료복합타운 예정지.(자료 제공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은 답변 후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 10곳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관심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지 않고 신청서를 낸 기업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체 10곳은 직접 종합병원 의료법인 명의로 신청서를 제출한 곳 1곳, 시행사 4곳, 컨설팅사 3곳, 금융사 2곳이다. 병원과 시행사컨소시엄 등에 인하대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 지침서 관련 질의를 검토한 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로부터 60일 이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90일 이내 사업협약 체결이었던 사업추진 일정을 느슨하게 완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시설이 포함되는 만큼 사업자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로부터 120일 이내 사업협약체결과 사업협약 체결일로부터 10일 이내 SPC 설립으로 변경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건설사업은 서구 청라동 1-601번지 26만1635㎡(7만9145평) 일원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업무·판매시설이 있는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3월 첫 공모를 했으나 사업제안서를 신청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첫 공모를 앞둔 설명회에서 차병원과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실제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올해 1월 말 다시 사업자 공모를 공고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5월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평가 절차를 거쳐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 관련 후속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명을 공개하긴 어렵다. 의료법인 명의로 제출한 병원은 1곳이고, 다른 업체와 병원이 함께 제출했을 수도 있지만 업체들이 이를 밝히지 않으면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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