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2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와 서구에 각 거주하는 주민 2명의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건설 현장 동료인 접촉자 B씨(부평구 거주, 65세 남성)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서울 소재 의류본사 직원인 C씨가(서구 거주, 29세 여성)가 2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B씨는 인하대병원, C씨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거주 B씨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설사 직원 A씨의 현장 동료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B씨의 접촉자는 2명(딸, 사위)으로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다.

B씨는 지난 18일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 강남구청역을 거쳐 강남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여의도 현장을 방문해 그곳에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와 접촉한 후 신길역, 부평역, 부평시장역을 경유해 귀가했다.

19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으며 20일 강남구 소재 회사 출근, 21일 강남 사무실을 출·퇴근하면서 부평시장역, 부평역 등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2일과 23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머물던 중, 지난 26일 동료 A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체를 채취했다.

서구 거주 C씨는 서울 명동 소재 의류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며, 해당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27일 오후 3시 30분께 몸의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로 연락을 했고, 검체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C씨의 접촉자는 총 5명이며, 동거 중인 가족 2명(어머니, 동생), 20일 저녁 퇴근 후 서울 중구에서 만난 직장동료 2명(1명은 퇴사자), 23일 인천 서구에서 만난 지인 1명으로 이들은 모두 14일 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C씨는 코로나19로 확진된 직장 동료(대구 출장 이력 있음)와 인접한 자리에서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 경로는 지난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고, 같은 날 저녁 9시 반경 동일한 경로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21일과 22일엔 가족 2명(어머니, 동생)과 자택에 머물렀고, 23일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지인 1명과 함께 서구 소재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 후 저녁 7시께 귀가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 7시 반께 동일한 출퇴근 경로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마치고 저녁 7시께 귀가했으며, 25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에 있었고 26일 밤 9시께 집 앞 슈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27일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시는 가족이나 지인 등 밀접 접촉자는 14일 간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2차 검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28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명이 됐다. 완치 후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여성 1명과 부평 거주 2명, 미추홀구 1명, 서구 1명이다. 영등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미추홀구에 가족이 거주하지만, 가족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서울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