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부평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동선 공개
인천 서구·부평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동선 공개
  • 장호영 기자
  • 승인 2020.02.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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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 이송 격리 중
접촉자와 추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 진행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28일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서구와 부평구 거주 확진자의 일부 동선이 공개됐다.

서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된 인천의료원 입구 모습.
서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된 인천의료원 입구 모습.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서구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하게 확진환자에 대한 이송조치를 취하고 세부 역학조사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구는 28일 오전 6시 15분에 확진환자 A씨(29세 여성, 가정동 거주)에 대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곧바로 인천시와 함께 신속하게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A씨를 이송했다.

A씨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의류본사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A씨의 직장에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A씨도 25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었다. A씨는 대구경북지역 등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직장에서 A씨와 인접한 자리에서 일하던 확진자 2명은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27일 오후 3시 반경 몸의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로 연락을 했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A씨를 안전하게 보건소로 이송해 검체 검사를 진행한 뒤 다시 구급차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자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서구에 따르면 현재 A씨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5명이다. 동거 중인 가족 2명(어머니와 동생), A씨가 지난 20일 저녁 퇴근 후 서울 명동에서 만난 직장동료 2명(1명은 퇴사자), 23일 서구 신현동에서 만난 지인 1명이다.

서구는 이들 5명에 대해 사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5명 모두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검체 채취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구는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0일부터 검사를 받은 27일까지의 이동경로도 밝혔다. 지난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고, 같은 날 저녁 9시 반경 동일한 경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21일 금요일과 22일 토요일엔 가족 2명과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엔 자택에 머물다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지인 1명과 함께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후 저녁 7시경 귀가했다.

다음날인 24일 월요일 오전 7시 반경 동일한 출퇴근 경로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마치고 저녁 7시경 귀가했으며, 25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A씨는 25일부터 자택에 머물렀으나 26일 밤 9시경 집 앞 슈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날인 27일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서구는 A씨의 직장동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의 협조를 받아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확진 판정에 대비해 긴급방역 대책을 세워놓았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선제적으로 A씨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을 따라 1차적으로 긴급방역을 완료했다.

서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접촉자와 이동경로에 대한 세부적인 역학조사에 돌입했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동선 등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접촉자 관련 조치와 방역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평구도 추가 확진자에 대한 일부 동선을 공개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부평1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B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건설사 직원(미추홀구 거주)의 현장 동료로 이날 오후 9시 30분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건설사에서 직원과 같은 사무실 접촉한 후 강남구청역과 부평구청역, 부평시장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선정릉역과 여의도현장(포스코)을 들렸다.

이어 19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으며 20일 청담동 회사 출근, 21일 강남 사무실을 출근하고 부평시장역과 부평역 등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2일과 23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지난 26일 동료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B씨는 현재 인하대병원 이송 후 격리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배우자는 2주 전부터 여행 중이었으며 가족접촉자인 딸과 사위는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는 B씨가 방문했던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 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업무를 배제한 상태다. 또 음성으로 확인된 딸과 사위 등 가족접촉자 2명 역시 자가 격리 중이다.

부평구는 확진자 거주지 및 주변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며,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한 자택 CCTV 확인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8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명이 됐다. 완치 후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여성 1명과 부평 거주 2명, 미추홀구 1명, 서구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