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대체급식ㆍ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등 일부 지역에서 5월 30일부터 상수도 ‘적수(붉은 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생겨 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 서구 주민들이 수도에서 나오는 붉은 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서구 홈페이지와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 올린 사진들. 물티슈가 붉게 물들었고 붉은 알갱이들이 붙어 있다.

시교육청은 4일 교육감 주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적수 현상이 발생한 학교에 정수기 사용 중단, 상수도사업본부에 피해 발생 사항 알림, 수질 검사, 미추홀 참물 제공, 급수차 제공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또, 피해 학교에 4일부터 7일까지 대체급식 제공이나 개인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등을 하게 했다. 적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인근 지역 학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 급식 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상수도사업본부의 적수 공급 사태에 잘 대응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피해 학교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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