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사업시행자 준비 미흡 사유”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가 연기됐다.

인천경제청은 26일 오후 4시 30분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진행하려던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3월 4일 오후 7시 30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는 인천경제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며,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민설명회에선 바람 취약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상에서 200m까지는 애초 설계대로 하고 그 이상은 둥근 모양으로 바꾸는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의 준미 미흡으로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자료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중심부인 중앙호수공원에 2012년까지 453m 높이 규모로 짓겠다는 것이 애초 계획이었다. 일정이 계속 늦춰지자, 쇼핑·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을 포함하는 복합시설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공모 참여자가 없어 수년 간 사업은 지연됐고 2016년 말 겨우 사업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리스탈 모양으로 설계된 건물이 강풍에 취약한 구조로 확인되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와 2018년 이후로 착공이 계속 미뤄졌다. 공사 완료까지 애초 계획보다 10년 이상 늦춰진 2023년 상반기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착공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청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참여 대상을 청라1·2·3동의 자생단체 회장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 등 주민단체 대표 25명으로 한정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10분으로 한정해 청라총연이 참여 거부와 무산 입장을 밝히는 등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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