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급계약 체결...4월 초 실제 착공 예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청라시티타워 공사를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청라시티타워 시행사인 청라시티타워(주)와 (주)포스코선설이 28일 청라시티타워 건설과 관련한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자료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는 청라의 중심부인 중앙호수공원에 높이 453m 규모로 2012년까지 짓겠다는 것이 LH 등의 애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쇼핑ㆍ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사업자 공모에 참여자가 없어 수년간 지연되다가 2016년 말에서야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 이후 2018년 하반기 착공을 알렸지만, 크리스탈 모양으로 설계된 건물이 바람에 취약한 구조로 확인돼 높이 200m 까지는 애초 설계대로 하고 그 위는 둥근 모양으로 바꾸는 것으로 변경했고 착공은 또 미뤄졌다.

LH와 인천경제청은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이달 안에 착공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달 초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선 청라시티타워처럼 고층의 건물을 건설한 실적이 있는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돼 청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청라시티타워(주)로부터 오늘(28일) 포스코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도급계약 체결 후 다음달 초부터 인근 도로를 시작으로 실제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청라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주민들에게 도급계약 체결 사실을 알리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포스코건설의 시티타워 건설 참여 범위, 공사비 등 공사 조건에 대한 내용, 실질적인 시티타워의 착공시점과 준공시점,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티타워 외관 변경과 이에 따른 안전성 검증 등을 추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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