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책임 다해야”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지엠 법인분리 음모 규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ㆍ한국지엠노조)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이 ‘한국지엠이 국정감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생산과 연구개발 부문으로 법인을 분할한 뒤, 신설 법인에 디자인센터ㆍ기술연구소 등 제품 개발 업무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구조조정 음모라며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하 산은)에 비토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1일 한국지엠 법인 설립과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했다. 이 가처분 신청에는 ‘한국지엠의 동의 없는 연구개발 법인 설립을 방지하기 위한 주주총회 개최 금지’ 내용이 담겼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산은은 그동안 한국지엠과 맺은 협약과 한국지엠 경영 실태 조사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해야한다”며 한국지엠 경영 실태 자료 공개, 주주 감사권 발동, 비토권 행사 등을 산은에 요구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지엠의 문제를 밝혀내고, 정무회의에서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은에 역할을 물을 것이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부평공장 1교대 전환으로 인한 대량 해고와 비정규직 직접고용 시정 지시 불이행 등에 대한 한국지엠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강제 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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