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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은 멀어지고 전운만 짙게 감돈다. 미국이 역사적 정의를 외면하고 한ㆍ미ㆍ일 군사동맹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재 상륙도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지난 2월 2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은 없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전쟁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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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3.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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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천도시공사 파산인가.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 속에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을 주목해야한다. 그 이유는 도시공사 부채 8조 5000억원 중 금융부채 3조원을 발생시킨 것이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이고, 도시공사 전체 금융부채의 45%가 이곳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검단신도시 개발은 토지 등 보상이후 3년 동안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LH와 공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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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3.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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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위기. 이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는 도심은 물론 그 근교에까지 빈곤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많은 논자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1980년대 이후 미국 도시정책의 기조가 케인즈주의에서 신자유주의로 이행한 것에서 찾고 있다. 미국 도시정책에서 금융 지원이 보조금을 활용한 직접 지원에서 시장을 활용하는 간접 지원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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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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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인천 근현대 주거문화 관영주택과 사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대규모 공장의 인천 진출에 따라 지어진 관사와 직원 사택,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부에서 공급한 부영주택, 요즘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했던 조선주택영단에서 건설한 영단주택을 망라했다.남구는 학익동ㆍ용현동ㆍ숭의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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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3.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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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과거 지방 공항 육성 측면에서 접근하던 항공정비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듯했다. 5년 전 ‘1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청주공항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정책을 ‘항공정비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변경한 것이다.또한 올해 1월 관계부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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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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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고 채 2년도 되지 않아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를 맞고 있다.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는 주류 언론이 날조한 환상이었음이 판명됐다.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정치혁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표를 긁어모았던 대선 공약도 모조리 내팽개쳤다. 민생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그런데 공교롭게도 민생을 챙기겠다던 대통령의 레임덕이 민생을 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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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2.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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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발(發) 지방교부세 개혁 발언이 지방정부들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정난을 거론하며 지방교부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여기에 지방정부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방자치 20년 동안 지방재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속하게 어려워졌다. 이에 현행 ‘2할’ 재정자치를 4할 또는 3할 자치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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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2.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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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석권하면서 각국의 소득격차가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 전개된 소위 ‘점령운동(Occupy Movement)’에서 잘 나타났듯이 국민의 1%에 불과한 부유층이 사회적 부를 독점하고 있는 이 비윤리적 현실에 대한 민중의 분노는 격해지고 있다.주지하다시피, 토마스 피케티 덕분에 최근 많은 나라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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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1.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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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조선 전기에 서거정 등이 편찬한 ‘동문선(東文選)’이란 책에는 최자(崔滋, 1188~1260)의 ‘삼도부(三都賦)’가 실려 있다. 최자는 고려시대 무인 집권기에 활동한 저명한 관료인데, 그는 몽골의 침략을 받아 강화로 도읍을 옮긴 시기에 원래 도읍인 북경(北京, 개성)과 개경 못지않게 중시한 서도(西都, 평양), 그리고 강도(江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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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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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인천의 고유가치가 무엇인가를 논의하고 찾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천의 고유한 역사ㆍ사회적 가치는 개항이라고 압축되는 인적ㆍ물적 교류와 이와 연관한 산업의 성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과거의 개항은 수동적인 것이었다면,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은 인천이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하는 적극적인 개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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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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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았다. 희망찬 기운으로 새해를 축복하기에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정치권력의 타락과 파행이 멈출지를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2014년에 우리 사회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상식과 이성이 무너졌고, “이게 나라냐”라는 한탄이 쏟아졌다. 목숨을 부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대다수 국민에게 불행한 한 해였다. 불행의 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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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5.0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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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큼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가 있었을까? 그중에서도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은 4.16 세월호 참사였다. 개발독재가 경제성장이란 이름으로 포장됐을 뿐 달라진 것이 없다. 가진 자와 권력은 늘 국민 위에 군림해왔고, 서민 대중은 아픔과 고통을 참아내기 바빴다.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인천을 돌아봐도 뿌연 하늘과 다를 바 없다. 시민의 봉사자인 공무원과 공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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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2.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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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가르치는 일이 갈수록 힘에 부친다. 이육사를 가르치려면 아이들과 폭력을 이야기하게 된다. 육사라는 호는 감방 생활에서 따왔다. 거기까지는 설명이 쉽다. 폭탄까지 제조했는지는 모르지만 중국 내륙으로 쫓기며 조국의 해방을 도모할 때 일제한테 그는 테러리스트였다. 폭력화된 체제에 맞서다 베이징 임시감옥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는 내면의 폭력성과 다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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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2.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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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수왕은 도림이라는 승려를 백제 개로왕의 측근으로 잠입시켜 감언이설로 성곽을 수축하고 궁실과 누각, 정자 등을 웅장하게 짓게 해 국가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뒤 3만 군사를 내어 백제를 공략해 수도를 함락하고 개로왕을 사로잡아 죽였다.반면에 백제 시조 온조왕이 지은 새 궁실은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평가가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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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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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신, 정치 혐오를 ‘정치가 밥 먹여 주냐?’로 곧잘 표현하곤 했다. 그런데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진 다음부터는 ‘정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천이 아닌 다른 시도의 경우는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기에 ‘밥 먹여 주는 정치’에 대한 체감온도는 더 높다. ‘밥 먹여 주는 정치’가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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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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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 한ㆍ중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이미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농어민들의 애처로운 절규만이 들릴 뿐, 사회적 반향은 의외로 잠잠하다.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정치경제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ㆍ중 FTA는 피할 수 없는 필연적 귀결이었다. 벌써 미국ㆍ유럽연합ㆍ아세안 등 47개국과 FTA를 체결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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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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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이 불법체류자를 왜 도와줘야하느냐고 물었다. 이주노동자의 처지를 악용해 함부로 대하는 고용주는 나쁘지만, 불법체류자 에게 또 다른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한국 사람도 생활고에 자살하기도 하는데, 그들을 먼저 도와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인권활동가로서 속이 상했지만, 보통사람들 중 상당수가 불법체류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식이라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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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1.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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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투자다. 따라서 투자는 한 나라의 전체뿐만 아니라 각지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 내부에서 투자가 자생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이를 위한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민사회가 가장 중시해야하는 정책적ㆍ실천적 과제이다.일반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하는 것은 투자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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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1.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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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한 개 1000원, 우유 값이 500원인데 달랑 1000원을 던져주고 빵도 우유도 여러 개 사오라 한다. 게다가 거스름돈까지 챙겨오라니 이건 갑질 중에 상갑질이다. 오래된 군대 얘기도 아니고 학교 폭력 ‘빵셔틀’ 얘기도 아니다. 지금 중앙정부가 교육 자치를 대하는 태도다.의존 수입이 100%에 가까운 게 지방교육재정 현실이다. 중앙정부가 돈을 주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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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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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생산액은 자동차 산업과 비교해 각각 78%, 32% 높다. 항공기 부품의 종류는 자동차보다 10배 많으며, 뿌리산업에서부터 소재와 첨단정보 산업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이르는,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 간의 융ㆍ복합이 이뤄지는 산업이다. 평균임금은 일반제조업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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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11.04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