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잊혀져가네요, 99년 10월의 그 밤. 얼마나 두려웠을까, 어른들의 이기심에 막혀버린 출구.(중략) 너희의 잘못이 아냐, 우리가 기억해줄게. 너희의 잘못이 아냐, 이젠 편하게 쉬어~”정예지씨가 부른 '인현동 1999' 노래가 위령비 앞에서 울려퍼지자 추모제에 참가한 여러 유족들의 눈시울이 불거졌다. 1999년 10월 30일, 인천 중구 인현동에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19주기가 됐다. 하지만, 유족들의 마음은 아직 치유받지 못하고 있다.19주기를 맞는 행사가 유족과 시민단체, 인천시교육청 따로 진행됐다.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19년 전 사고“잊어버리려고 해도 안 돼요. 친구들도 나를 생각해서 이제 그만 잊으라고 하는데, 항상 마음에 있어요. 계속 생각나요”지난 1999년 10월 30일. 인천 중구 인현동 화재사고로 당시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보낸 아버지의 말이다. 5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0여명의 부상자를 낸 인현동 화재가 오는 30일로 19주기를 맞는다.19년 전 10월 30일 오후 6시 55분 인현동 지하1층, 지상 4층 상가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불은 불과 35분 만에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번졌다. 당시 화
인현동 화재 학생 희생자 추모공연이 27일 저녁 8시 30분에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열린다.이 추모공연에는 희생자 묵념과 인현동 사고를 기억하기 위한 시낭송이 이어진다. 특히 이달 초 열린 제4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서 ‘인현동 1999’로 장려상을 수상한 정예지씨의 공연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정예지씨는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 나에겐 이제 할로윈이 아닌 ‘인현동 화재참사 기억의 주’다.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29일 저녁 9시에는 홍예문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추모제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