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대 윤상현 재대결
신설 선거구 '서구병' 이행숙, 모경종 후보와 경쟁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948년 제헌 국회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를 21번 치렀으나, 인천에선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이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29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인천 선거구 14곳 총 39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중 여성 후보는 3명으로 7.7%에 불과하다. 당별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각 1명씩이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 3명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 국민의힘 이행숙(서구병), 무소속 이영자(연수구갑)이다.

왼쪽부터 남영희, 이행숙, 이영자 후보.
왼쪽부터 남영희, 이행숙, 이영자 후보.

초접전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최초 여성 국회의원 될까

먼저 인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다.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 인천 선거구에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와 함께 박빙 양상을 보이며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두 후보는 해당 선거구에서 171표 차이로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남 후보는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서 40.44%(4만6322)를 받아 당시 무소속으로 40.59%(4만6493표)를 받은 윤상현 후보에게 0.15%포인트(171표) 차로 패배했다.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안상수 전 국회의원과 정의당 정수영 전 인천시의원도 출마했다.

반면, 22대 총선에선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의 일대일 대결 구도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사이다. 

20일 남영희 후보가 토지금고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사진제공 선대위)
20일 남영희 후보가 토지금고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사진제공 선대위)

신설 선거구 '서구병' 이행숙, 모경종 후보와 경쟁

또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는 신설 선거구인 서구병 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모경종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권상기 개혁신당 후보와 이진기 자유민주당 후보와도 경쟁한다.

이행숙 후보는 2007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2022년 인천시 최초 여성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 부임했다. 2016년과 2020년 치러진 총선에서 서구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수 추천을 받아 본선에 오르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행숙 후보는 19년을 검단 주민과 동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상대인 민주당 모경종 후보는 신인으로 앞으로 일을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대 총선 인천 서구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행숙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2대 총선 인천 서구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행숙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 사람 외 연수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영자 후보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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