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4일 앞두고 인천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인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9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 상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가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 벽보를 붙이고 세대별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28일부터 후보자 연설·대담 가능, 오전 7시~오후 11시

또한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혹은 이들이 지정한 사람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는 본인 선거구 내 읍·면·동 면적 2배 이내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정당은 자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내용을 홍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게시했던 정당 현수막을 27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도 진행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의 경우 선거일에도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

민주당·국힘·녹색정의당 모두 선대위 출범식 ‘박차’

인천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선대위 발대식을 연 뒤 후보자 유세 지원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공약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선거구 14개의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김교흥 서구갑 후보와 박찬대 연수구갑 후보,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후보와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가 맡는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상은, 홍일표 전 의원과 최순자 인천대학교 전 총장, 박운규 전 인스파월드 대표 등이다.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각 후보자들과 주요 공약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모래내시장과 인하문화의거리를 잇따라 방문해 남동구갑 손범규 후보와 남동구을 신재경 후보,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후보 유세 지원을 했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지난 25일 김응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인천 지역에 적용할 공약들을 발표했다. 문영미 시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총선에 유일하게 출마한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