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구 후보 39명 중 이재명 빼고 구독자 많이 보유한 사람은 누굴까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는 22대 총선을 맞이해 지역 선거구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한창이다.

그런데, 총선 선거유세 방식이 달라졌다. 각 지역구 후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인천 총선 출마자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진출처 이재명 유튜브)
인천 총선 출마자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진출처 이재명 유튜브)

후보자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전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기반으로 선거유세·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유세다. 유튜브는 2010년대 말부터 서서히 몸집을 키웠다.

그러던 중, 2020년 대면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터지자 기존 미디어(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미디어)를 밀어내고 뉴미디어(기술발달로 등장한 정보 전달매체)로 불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22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도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때부터 후보자들은 ‘쇼츠(유튜브 내 6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를 필두로 유권자들이 쉽게 공약이나 후보자들의 활동 등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 생방송 기능은 유권자들이 실시간으로 후보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그야말로 ‘유튜브 대항해시대’가 열렸다.

인천 출마 후보 중 최다 구독자 보유 3명은 이재명 원희룡 박찬대

국내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인천에서도 유튜브를 이용해 표심 확보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많다.

이중에서도 민심 잡기에 성공해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 총선 후보자 3인이 눈길을 끈다.

박찬대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박찬대 유튜브 캡처)
박찬대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박찬대 유튜브 캡처)

먼저 3위는 민주당 연수갑 박찬대(56) 후보다.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3선 의원에 도전한다.

박 후보가 보유 중인 구독자는 5만여명(2024년 3월 26일 기준)으로 인천 민주당 후보들 중 2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이끌고 있다. 박 후보 역시 유튜브 내 기본 동영상 업로드를 비롯해 라이브, 쇼츠, 커뮤니티 등을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엔 후보 등록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와 선거운동복 착용 등 영상을 업로드 해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희룡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원희룡 유튜브 캡처)
원희룡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원희룡 유튜브 캡처)

2위는 국민의힘 계양을 원희룡(60) 후보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이 지난 1월 개최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에 참가해 “계양 발전 막는 돌덩이를 치울 것”이라고 말하며 계양을에 출마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원 후보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7만명이다.

원 후보 역시 활발하게 유튜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원 후보는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와 함께 출근길 인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 영상 등을 올리며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공식 계정 (사진출처 이재명 유튜브 캡처)

인천 총선 출마 후보자들 중 가장 높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후보는 민주당 대표이자 계양을 이재명(59) 후보다.

이 후보는 현직 야당 대표이자, 지난 20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만큼 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이 후보의 구독자는 약 92만명이며, 전체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당 대표인 만큼 각 지역 선거 지원유세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데 주력 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 대표가 인천을 방문(부평구, 서구, 미추홀구) 했을 때 실시간 시청자 1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고 오는 28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천 총선 출마 후보자들은 유튜브를 활용해 다양한 선거 운동을 보일 모양새다.

뉴미디어가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된 이번 총선서 어떤 후보가 이색 선거유세를 보여줄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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