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항동7가·연안부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 발주
"제물포르네상스 큰 틀, 구체적인 사업 실행계획 마련"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중구 항동 7가와 연안부두 일원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수년간 계획만 무성했던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이번엔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인천시는 지난 7일 ‘항동7가 연안부두 일원 도시공간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항동7가 연안부두 일원 도시공간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지역.(사진제공 인천시)
항동7가 연안부두 일원 도시공간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지역.(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시는 지난 3월 ‘항동7가 일원 종합발전 및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나,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과 용역 범위가 겹쳐 한 달만에 용역 발주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도출됨에 따라 항동7가 일원 도시재생활성화 방안을 다시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예산 8억2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 내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1년 6개월로 내년 하반기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다. 과업구역은 항동7가 일원 약 189만㎡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항동7가 일원에 걸쳐있는 각 기관별 추진사업을 파악한 뒤, 도시재생활성화 계획과 도시공간 계획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주변 항만 기능변화와 수변공간을 고려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도출한다.

하지만 이미 항동7가 일대는 인천시와 중구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 발표했던 곳임에도 수년간 진척이 없었던 곳이다. 이번에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인천 중구는 2016년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 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그뒤 구는 용역을 재진행하려 했으나 인천종합어시장 이전과 석탄부두 이전,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 여러 사업 추진을 이유로 도시재생 계획 수립은 계속 뒤로 밀렸다.

인천시도 2019년 항동7가 일원을 ‘2030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에 포함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실행전략과 사업방식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큰 틀이고, 그 안에 세부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번 용역을 발주한 것”이라며 “항동7가와 연안부두 일대의 전반적인 도시재생과 경관계획을 수립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전과 다르게 사업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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