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항동7가 일대 개발 계획 수립
수년간 미뤄진 개발... 언제쯤 추진되나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중구 항동7가·연안부두 일대에 수립키로 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취소하고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에 포함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에 연안부두·항동7가 일대 개발 구상안을 검토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천 중구 항동7가 일대.(사진제공 인천연구원)
인천 중구 항동7가 일대.(사진제공 인천연구원)

인천 중구 연안부두·항동7가는 일대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있어, 오랫동안 인천의 여러 섬을 육지와 연결했던 역사성을 품고 있다. 또한 연안부두어시장도 있어 수산물 가공·판매에 특화된 상권이 일찍이 발달했다.

그런데 이 일대에 항만기능 쇠퇴와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 항동7가 상권 시설노후화 등이 맞물려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천 중구는 지난 2016년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그 뒤 용역을 다시 진행하려 했지만 인천종합어시장 이전과 석탄부두 이전,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 여러 사업이 얽혀있다는 이유로 재추진은 수년간 뒤로 미뤄졌다.

또한 인천시는 지난 2019년 ‘2030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에 항동7가 연안부두어시장 일대를 포함했다.

이후 시는 2021년 ‘연안·항동 일원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연안부두어시장을 포함한 항동7가 일원에 종합발전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3월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항동7가 일원 종합발전 및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그런데 돌연 한 달 만에 시는 용역 발주를 취소했다. 항동7가 일대가 제물포르네상스마스터플랜 용역 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연안부두·항동7가에 걸쳐있는 도시재생사업 종합발전계획과 내항 재개발 등 사업을 고려한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 관계자는 “용역범위가 겹쳐 개발 계획도 중복될 우려가 있어 제물포르네상스용역에 연안부두·항동7가 도시재생 사업 용역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에 포함된 구역인 만큼, 여러 여건과 사항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며 “오랫동안 항동7가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미뤄진 만큼, 최선을 다해 개발 계획을 적극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