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남북평화도로 영종~강화 최적 건설안 용역 발주
왕복 2차로→4차로 확장, 교통수요확보와 민간투자 유치 목표
동서평화도로 연결 구상 인천공항·인천항 물류접근성 향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대비해 영종~강화로 이어지는 서해남북평화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8일 ‘서해남북평화도로 영종~강화구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서해남북평화도로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서해남북평화도로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왕복 2차로→4차로 확장, 교통수요확보와 민간투자 유치

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잇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했으며, 2025년 말 준공이 목표다. 이후 시는 서해평화도로 2단계 신도~강화(11.4km) 구간을 바로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당초 2단계 구간인 강화~신도 구간은 당초 민간투자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접경지역이자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교통수요가 늘어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에는 교통수요 창출을 위한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는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해평화도로 2단계 건설 시 정부 재정 지원을 받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접경지역 동서남북평화도로 연결사업 구상안.(자료제공 인천시)
접경지역 동서남북평화도로 연결사업 구상안.(자료제공 인천시)

동서평화도로 연결 구상 인천공항·인천항 물류접근성 향상

아울러 교통수요 확보를 위해 인천에서 경기북부를 지나 강원도 고성까지 352km 길이로 동서남북평화도로와 연결하는 방안의 타당성도 검토한다.

과업 대상은 인천 중구 운서동(영종도)~옹진군 북도면(신도)~강화군에 이어지는 총연장 14.6km의 서해평화도로 1·2단계 구간이다. 왕복 2차로로 건설 예정인 도로를 왕복 4차로 확장을 검토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교통수요, 비용편익(B/C) 산정,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분석, 최적 건설계획 수립 등을 진해한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용역비는 3억3800만원이다. 입찰 공고 마감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신도가 연결되고, 이어 강화까지 평화도로가 이어지면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와 육지 간 접근성이 높아져 주민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측 방면으로는 인천대교로 인천항까지 이어진다.

그만큼 인천이 미래에 관문도시로서 남북 경제협력과 물류의 중심축으로 거듭나는 데 서해평화도로의 역할은 크다. 서해평화도로가 지나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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