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정치가 낳은 사회 비극 반드시 막아야”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는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전 축구선수가 계양역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폭행을 당하자 국민의힘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7일 계양역 출근 인사 도중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8일 논평을 내고 “선거 현장에서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장관 선거캠프 합류 소감을 밝히는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원희룡 전 장관 선거캠프 합류 소감을 밝히는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민주주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앞두고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이 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원회장은 지난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에 이 후원회장이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로 폭행을 가했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2시께 임학동에서는 이 후원회장에게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이 후원회장을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은 “법치국가에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며,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선거 현장에서 벌어진 폭력과 협박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도를 넘은 비난에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 묵인할 수 없는 중 범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한 정치 테러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 사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증오의 정치가 낳은 우리 사회의 계속되는 비극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원 예비후보도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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