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불로동 발파반대비대위와 간담회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병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62) 국회의원이 불로동 발파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해 “주민 합의없는 발파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불로동 발파반대 비대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이 인천 서구 불로동 발파반대 비대위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신동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이 인천 서구 불로동 발파반대 비대위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신동근 의원실)

현재 불로동 일대 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 공사 지역(2-2공구)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건설을 위한 암반 발파를 추진 중이다.

이에 인근 지역주민들은 암반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이어져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했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LH와 주민들은 시험발파 후 협의를 시작했는데, 협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다.

LH는 암반 시험발파를 진행했을 당시 주변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진동이 허용범위 이내라며 발파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불로동 주민들은 암반의 규모와 인근 아파트와의 거리 등을 볼 때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발파 예정인 암반이 주거지 중심에 있고, 개발 현장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데, LH가 피해 발생 시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발파 예정지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공사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 하더라도 주민과 합의 없는 발파가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향후 발생할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비대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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