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미니의대 증원 확실시
정확한 증원 규모 공개 ‘신중’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소재 의과대학을 보유한 인하대학교와 가천대학교가 의대 정원 증가에 대비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4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신청 마지막 날로 못을 박은 이날 각 대학 의대 관계자는 내부 반발을 고려하면서도 증원 신청에 무게를 두고 증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하대학교 전경.(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학교 전경.(사진제공 인하대)

정부는 이날까지 증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임의 증원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각 대학별 전공의 근무지 이탈과 의대생 동맹휴학 등을 고려해 정확한 증원 규모 공개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다만, 의대 정원 49명인 인하대와 40명인 가천대는 모두 미니 의대로 분류되는 만큼 모두 증원 신청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학교 모두 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하는 안을 두고 내부 협의 중이다.

인하대와 가천대 모두 수련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미니 의대’로 정원이 증가하더라도 시설과 인프라 측면에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1차 수요조사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내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 증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논의를 하는 중이다. 정확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증원 신청을 하지 않겠나”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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