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부 “여름 휴가 맞춰 항공 업계 추가 정상화”
중국, 지난달 미국 관광객 비자 신청 단순화 등 확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미국 교통부가 미국~중국 간 항공편을 확대키로 하면서 미·중 관계가 디리스킹에서 더 회복 단계로 진전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미국 <CNBC>는 현지시각 26일 미국 교통부가 성명에서 “중국 항공사 자국 항공편을 주당 5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중국 여객 항공사들은 다음달 31일부터 주당 미국 왕복 항공편을 현재 35회에서 50회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의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의 모습.

이어 교통부가 “이번 승인은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미국과 중국 항공업계 추가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항공편은 2020년 시작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각각 150회 이상이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해 8월까지 12회까지 대폭 축소됐다. 이후 9월과 10월 미중 양국은 각각 18회, 24회로 이를 확대했고, 지난해 11월 35회로 증편했다.

이후 미국 교통부가 현지시각 지난 26일 항공편을 50회로 확대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회복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책이 모두 철회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되면서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여름철 항공 수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 관광객을 위한 비자 신청을 단순화하고 필요 서류 수를 줄이는 등 관광객 유치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관광객이 오가는 통로부터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로 인해 대립각이 다소 완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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