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 교향악단 방문 50주년 기념 공연
13일 시진핑 주석 미국 교향악단에게 친서 전달
시진핑 주석 “반세기 음악적 우정 기쁘게 생각”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시진핑 주석이 미국 마시아 필라델피아 교향악단 회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중국을 방문한 미시아 필라델피아 교향악단 회장에게 친서를 회신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의 모습.(사진 출처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의 모습.(사진 출처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

앞서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은 ‘반세기를 넘어 친구’라는 주제로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중국 방문 50주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중화인민공화국이 1949년 10월 성립된 이후 이른바 '핑퐁외교'가 시작되기 전 1973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 교향악단인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의 방문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이 1973년 첫 방문을 기리며 반세기에 걸친 음악적 우정을 이어간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50년 전 교향악단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미국 문화 교류를 시작한 것은 중미 관계 정상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썼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이 미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얼어붙은 미중 관계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국제사회 역시 두 나라의 관계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형국이다.  

한편, 이번 베이징 공연이 열린 10일 미국과 중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5일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친서는 중미 정상회담 전에 보낸 사전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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