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주민만 바라보고 완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22일 장석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며 자신을 제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석현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가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장석현 예비후보 선거캠프)
국민의힘 장석현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가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장석현 예비후보 선거캠프)

장 예비후보는 “그 동안 중앙당에 소명과 면접 등으로 재심을 요청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공천은 망천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남동갑 지역을 포기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 예비후보가 남동구청장 재직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형과 남동구청장 퇴임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점을 들어 공천 부적격 통보를 했다.

이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는 지난 2017년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와 관련한 공무집행과정에서 벌어진 사건때문이다”며 “딱한 처지의 어시장 상인 편의를 봐주다가 법적인 덤터기를 쓴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사건을 두고 남동구 내에선 구민을 위해 법적 책임을 떠안은 구청장의 미담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런 내막을 모르고 중앙당이 면접 배제 대상자로 기계쩍으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장 예비후보는 “그 동안 선당후사했지만, 당은 나를 내쳤다”며 “국민의힘이 나에게 준 시련은 당선으로 갚을 것이다”고 한 뒤 “이제부터 정말 남동주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다. 당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끝까지 뛸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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