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박규호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필리핀의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민간투자사업(PPP사업) 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산미구엘사(SMHC), 현지 재무투자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필리핀 교통부와 마닐라국제공항공단으로부터 개발운영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4개가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소재 컨소시엄과 경쟁했으며 자격, 기술, 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사업은 사업기간인 25년 동안 누적 매출액이 36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은 2019년 기준으로 여객 4800만명과 화물 72만톤을 처리한 필리핀의 대표 관문공항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25년간 이 공항의 운영과 유지 보수를 담당하며, 터미널 확장과 운영 최적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연간 여객 처리용량도 현재보다 확대해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을 메가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니노이아키노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세계로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한국공항 운영 모델을 세계에 전파하며 글로벌 공항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