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영화공간주안' 4관에서

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세월호참사 10주기 노동자교육기관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 4곳이 모여 영화 '너와 나' 무료 공동체상영회를 한다.

노동자교육기관과 인천여성회,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세상을바꾸는활동가연대같이 등 인천 시민단체 4곳은 21일 오후 7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영화공간주안' 4관에서 '너와 나' 공동체 상영회를 한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따로 관람료는 없다.

영화 '너와 나'의 한 장면. (자료출처 ㈜필름영)
영화 '너와 나'의 한 장면. (자료출처 ㈜필름영)

영화 '너와 나'는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이 수학여행을 하루 앞두고 겪는 일을 그렸다.

수학여행 전날, 세미는 단짝 하은이 죽는 꿈을 꾼다. 놀란 마음에 병원에 입원한 하은을 보러 병원으로 가고, 어떻게든 하은을 수학여행에 데려가려 한다. 그러나 하은의 태도는 어딘가 수상하고, 결국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생겨난다.

영화는 경기도 안산시를 배경으로 하는 등, 여러 장치로 10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간접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기억, 이를 마주하고 성찰하며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각본을 쓰고 직접 연출한 배우 조현철은 지난 10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름을 받고 끌려가듯 썼다"라고 밝혔다. 왜 지금 시점에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노동자교육기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다음달 12일부터 팽목항에서 '세월호로 가는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16일에는 추모 행사 '다시 동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링크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이 다 차지 않을 경우에 한해 현장 선착순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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