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면 선재대교 하부 어촌체험도구 창고 발화
고압전력선 불타 '통신 먹통' 복구 12시간 예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밤 사이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에 설치된 전력케이블이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영흥면 전체에서 정전이 발생해 3798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인천소방본부는 15일 새벽 2시 17분께 옹진군 영흥면 어촌체험마을 체험도구 보관창고(선재로34번길 45)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15일 새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15일 새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선재대교 하부의 가설건축물과 하부에 설치된 전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소방본부와 경찰 등은 인력 33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바로 진압을 실시했고, 새별 4시 13분께 진압이 완료됐다.

화재가 최초로 발생한 창고는 27㎡ 규모 판넬로 지어진 가설건축물로 추정된다. 불은 선재대교 하부에 설치돼 영흥화력발전소와 이어진 지름 10cm의 전력케이블(2만29000V)에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전력케이블 약 50cm가 소식돼 영흥면 일대 전체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3798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정전으로 인해 영흥면에선 유·무선 통신망이 장애가 발생해 먹통이 발생했다. 현재 무선통신망은 일부 복구가 완료됐다.

15일 새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15일 새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영흥면 한 주민은 “정전으로 인해 농협 금융거래가 중단돼 불편을 겪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의 경우 냉장보관된 식품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와 한전은 전력망을 복구하기까지 향후 12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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