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 예정이었던 파업 철회
"좋은 일자리 위한 투쟁 지속할 것"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메트로서비스 노조가 사측과 임금교섭 극적 타결로 5일 진행 예정이었던 파업을 철회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지난 2일 사측인 (주)인천메트로서비스와 올해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해 5일 오후 6시부터 예정이었던 파업을 철회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지난 1월 30일 시청 앞에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
지난 1월 30일 시청 앞에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

앞서 노조는 지난 1월 30일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협상 태도를 비판하며 5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4.25% 인상과 복지 3종(복지포인트, 명절상여금, 식비)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기본급 1.3% 인상 외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며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교섭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진행한 교섭으로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약 230명) 찬반 투표(찬성 약 90%(약 202명), 반대 약 9%(약 20명))를 진행해 임금협약을 극적으로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2022년 대비 인건비 3.1% 내에서 기본급과 급식비, 근속수당, 월미바다열차 승무수당, 명절휴가비를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복지포인트는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본 교섭(2023년 11월 23일)에 나선 지 2개월 만이다.

임상은 인천메트로서비스 지부장은 “임금교섭은 끝났지만, 노동조건과 처우 개선, 차별 해소 등을 위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연대와 투쟁 지속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로 인천 1호선 30개 역사 중 13개 역사, 서울 7호선 인천구간 11개 역사 중 5개 역사의 역무 운영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미화(인천 1호선 4개역, 7호선 11개역)와 시설 관리(서울 7호선 11개역) 업무, 인천 월미바다열차 운영 업무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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