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준비계획 발표
수도권 실증 1단계 서구 드론센터~계양테크노밸리
UAM 상용화 세부계획 마련 지원법 제정 제도보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오는 2025년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 8월 최초로 수도권 실증비행이 인천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UAM을 활용하고, 선도사업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UAM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을 추진한다.

UAM 수도권 실증노선.(자료제공 국토부)
UAM 수도권 실증노선.(자료제공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준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수도권 UAM 실증비행을 위해 지정한 구역에서 원활한 실증이 이뤄질 수 있게 맞춤형 규제특례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로 도심형 항공기 등록·인증, 이착륙장(버티포트, Vertiport)과 비행제한 구역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UAM 수도권 실증비행 1단계를 진행한다. 인천 서구 드론인증센터에서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이르는 아라뱃길 상공이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각 위치에 UAM 기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는 한강 노선으로 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킨텍스를 버티포트로 잇는다.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다. 공항지역과 한강회랑에서 UAM 노선을 실증한다.

3단계는 탄천 노선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헬기장과 수서역을 잇는다. 2025년 5월부터 6월까지 실제 도심에서 운영하기 위한 마지막 UAM 실증을 진행한다.

UAM 수도권 실증노선 1단계 항공지도.(자료제공 국토부)
UAM 수도권 실증노선 1단계 항공지도.(자료제공 국토부)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 UAM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6월까지 세부 추진계획(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치안·의료 등 다양한 UAM 활용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선도사업을 오는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초기 상용화에 대비한 기초기술 개발 지원에 800억원, 2027년까지 성장기 대비 핵심 안전운용처계 기술 개발엔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운행 안전과 보안 등을 확보해 대중들의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게 올해 12월까지 UAM 지원법을 제정해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선 도시계획권한을 지닌 각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UAM 활용·촉진 특별법’이 오는 4월 시행된다.

인천시는 향후 2040년까지 자체적으로 인천 도심에 버티포트를 5개 조성하고 UAM 노선 5개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시가 구상한 버티포트 예정지는 내년에 청라와 계양에 조성되는 2곳 이외에 인천국제공항(영종 제3유보지)·송도11공구·인천길병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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