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칼리지, 도성훈 교육감에게 서한 보내
다양한 영종 지역사회 공헌·참여 계획 밝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영국 명문 사립학교 킹스칼리지스쿨이 영종국제도시에 분교를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다.

12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킹스칼리지스쿨은 지난해 12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서한을 보내 영종국제학교 설립 의사를 밝혔다.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대상지.(자료제공 인천경제청)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대상지.(자료제공 인천경제청)

영종지역 주민단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지난해 12월 킹스칼리지스쿨 측에 직접 영종에 국제학교 설립 의사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킹스칼리지스쿨은 직접 인천시교육청에 설립 의사를 보냈다고 밝힌 것이다.

답변에서 킹스칼리지스쿨 측은 “지난 2020년부터 인천 영종지역에 국제학교 설립을 모색했으며, 인천시·인천경제청·iH인천도시공사·인천교육청 등에 관심을 보였다”며 “BIEK(영국 국제학교 설립 추진단)과 함께 다양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학교용지(영종 미단시티) 계획상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설립하고, 학생 기숙사와 교직원 아파트까지 포함하고 있다. 인천시가 용지를 제공하고 건립을 지원한다면,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국제학교 기준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킹스칼리지스쿨은 본교가 있는 영국 윔블던과 분교 태국 방콕에서처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영종지역 공교육 교사 연수 프로그램 ▲지역학생 장학제도 운영 ▲학교시설 지역사회와 공용 활용 ▲영종지역 학생 여름캠프 운영 등이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킹스칼리지스쿨 측이 서한을 보낸 건 맞다. 공문형식은 아니고 단순 의사 전달 차원이라 공식 답변은 하지 않았다”며 “인천경제청과 학교 유치를 위한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시교육청도 설립 허가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킹스칼리지스쿨은 1829년 영국 왕실헌장(Royal charter)에 의해 설립된 전통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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