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피소 점검하고 해병대 방문 장병 격려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남측의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이에 대응한 북측의 해안포 사격에 따라 한반도 화약고인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에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북측이 잇따라 해안포 사격을 하자 연평도를 방문해 민생·안보상황을 점검했다.

옹진군은 8일 문경복 군수가 연평도를 찾아 주민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해병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8일 문경복 군수가 연평도를 찾아 주민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해병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8일 문경복 군수가 연평도를 찾아 주민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해병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우선 연평도평화공원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주민대피소 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이어 경로당 등 민생현장을 돌며 포 사격에 놀란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연평도에는 대피소가 총 10개 있다. 지난 5일 북측의 해안포 사격 당시에는 주민 508명이 대피소를 이용했다. 문 군수는 주민들이 언제든 대피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문경복 군수가 연평도 해병대원 관계자로부터 북측의 해안포 사격 상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문경복 군수가 연평도 해병대원 관계자로부터 북측의 해안포 사격 상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아울러 문 군수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군수는 “영토 수호와 연평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해 달라. 서해5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민·관·군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서해5도 발전과 주민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남측의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해 지난 5일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 사격을 실시했다.

북측의 해안포 사격에 대응해 서북도서를 방위하는 백령도 소재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같은날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다음날인 6일에도 북측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60여발의 포 사격을 이어갔다.

다만 남측 합동참모본부는 “북측이 자기지역인 측방과 북쪽 내륙지역으로 사격해 5일과 같이 대응할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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