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5일, 6일에 이어 7일에도 사격 실시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북한이 7일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북측은 지난 5일과 6일에 이어 7일인 오늘도 사격을 실시하며 나흘째 군사 행동을 이어갔다.

인천시 옹진군 등은 7일 오후 4시 44분께 북측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성이 울리고 있다며 연평부대가 대응 중이니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연평도 등 서북도서 주민에게 발송했다.

인천시 옹진군이 7일 서북도서 주민에게 발송한 안내문자 
인천시 옹진군이 7일 서북도서 주민에게 발송한 안내문자 

앞서 북측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북측의 해안포 사격에 대응해 서북도서를 방위하는 백령도 소재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0분가량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다음날인 6일에도 북측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60여발의 포 사격을 이어갔다. 남측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이 오후4시께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 등으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합참은 다만 “북측이 자기지역인 측방과 북쪽 내륙지역으로 사격해 5일과 같이 대응할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7일 담화에서 "우리 군대(북측)가 실제 포를 쏜 것이 아니라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린 기만작전을 수행했다"며 "대한민국 군부가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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