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최하위등급 5등급 받아
시교육청은 4등급으로 하위권
기초단체 6개도 4등급 하위권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인천시가 광역자치단체 17개 중 ‘꼴찌’를 차지했다. 나홀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다.

인천시교육청은 4등급으로 시도교육청 17개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도교육청 중 5등급은 없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10개 중에는 6개가 4등급으로 전체 226개 중 하위권을 차지했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국민권익위는 28일 오전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행정기관 47개, 광역단체 17개, 시도교육청 17개, 기초단체 226개, 공기업과 지방공사·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129개 등 총 498개 기관을 평가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 업무와 조직 내부 운영 전반을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기관별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평가를 하는 청렴노력도,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와 기소·유죄판결 여부를 감점으로 하는 부패실태로 평가한다.

인천시의 경우 광역단체 17개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아 꼴찌를 했다. 지난해 보다 2등급이 하락했다. 청렴체감도는 지난해 보다 1등급이 하락한 5등급을 받고, 청렴노력도는 지난해 보다 2등급이 하락한 4등급이다.

광역단체 중 종합청렴도 상위권은 경상북도, 대구시, 세종시, 제주도 등 4개로 2등급이고 1등급을 받은 곳은 없다.

인천시교육청은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지난해 보다 1등급이 하락했다. 강원·경북·광주·전북교육청과 함께 4등급을 차지했다. 시도교육청도 1등급은 없고 경남·대구·부산·울산·전남·제주·충북교육청이 2등급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청렴체감도가 3등급으로 지난해 보다 1등급 상승했는데,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에 머물렀다.

기초단체의 종합청렴도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2등급이고, 강화군·미추홀구·부평구가 3등급을 받았다. 옹진군·계양구·동구·서구·연수구·중구는 4등급이다. 국내에서 5등급을 받은 기초단체는 8개밖에 되지 않아 4등급이면 하위권이라 볼 수 있다.

인천에 위치한 정부 공기업 중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등급을 받았다. 지방 공사·공기업 중에는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보다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받았고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설공단은 지난해 보다 1등급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미측정했고 올해 3등급이다.

전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국민권익위는 “종합청렴도 점수는 80.5점으로 지난해 대비 0.7점 떨어졌다”며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인과 공직자가 직접 경험한 부패 관행 근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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