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역단체 중 나홀로 최하위 ‘5등급’
13일 청렴리더 200명 ‘청렴 실천 서약식’
관리자 개인별 청렴도 측정 등 개선책 마련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청렴 꼴찌 도시 오명을 벗기 위해 나선다.

시는 13일 청렴리더 200명과 ‘청렴 실천 서약식’을 진행하고 전 부서 주무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도 개선 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인천시는 광역자치단체 17개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권익위가 외부 업무와 조직 내부 운영 전반을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기관별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평가를 하는 청렴노력도,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와 기소·유죄판결 여부를 감점으로 해 부패실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1등부터 5등급으로 나뉘는데, 인천시는 2022년 3등급을 받았으나 2023년 2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았다. 이에 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이철우 시 감사관은 이날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대책의 추진 방향과 주요 사항을 설명했다.

청렴도 개선 대책의 골자는 ▲청렴 해피콜 리뉴얼 ▲감사관 현장 청렴 컨설팅 ▲관리자 개인별 청렴도 측정 ▲청렴 문화 설문조사 공론화 ▲모든 평가 결과 공개와 부진 분야 개선 촉구, 이행 점검 등이다.

이철우 시 감사관은 “그동안 청렴도 평가가 감사관실의 분석과 보고로 끝났다면, 앞으로는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청렴도에 대한 전 직원의 청렴 인식 자각과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며 “결과 공개라는 초강수로 내부 불만도 있겠지만 인천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한 도시를 만드는데 모두의 공감대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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