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2월 29일까지 공모... 상반기 내 지정 목표
인천시, 송도~영종~남동국가산단 트라이앵글 '구상'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정부가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시가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강한 의사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를 내년 2월까지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내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송도-남동-영종을 연결하는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송도-남동-영종을 연결하는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인천시)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은 내년 2월 29일까지 바이오특화단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산업부에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바이오 인프라나 인력 등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 첨단 전략산업 가능성,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그뒤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로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시는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육성 거점인 남동국가산업단지, 바이오 글로벌기업 협력 거점으로 조성할 영종도 제3유보지 등을 연결하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인천 내 바이오 앵커 기업들과 협의하면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장비력, 인력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발주한 ‘바이오특화단지 추진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 지역과 규모를 최종 확정한 뒤 입주기업이나 참여기관 투자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시 반도체바이오과 관계자는 "오늘 공모가 올라와 내용을 파악한 뒤, 공모 조건에 맞게 서류를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공모 전부터 지역 내 기업들을 만나 논의해왔던 만큼, 바이오특화단지 인천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화성시, 시흥시 등 지자체가 바이오특화단지에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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