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시, 해양항공국 2024년 주요 업무보고
인천~백령 대형 카페리 도입 등 '섬 정주여건' 개선
인천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상용화 환경 ‘조성’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백령공항 건설 등 ‘살고싶은 서해5도’를 만들기 위해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해양항공국은 26일 2024년 업무보고를 발표하면서 ‘해양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핵심 전략 7가지를 발표했다.

이날 시 해양항공국이 발표한 핵심 전략 7가지는 ▲정주 여건 개선, 살고 싶은 서해5도 ▲해양 기반시설 조성으로 문화·관광도시 조성 ▲인천형 항공우주산업 육성 ▲디지털·스마트 기반의 물류산업 혁신성장 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항만친수도시 조성 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관리 ▲안전하고 풍요로운 어촌·어항 조성 등이다.

26일 인천시 해양항공국 2024년 주요업무보고.(사진제공 인천시)
26일 인천시 해양항공국 2024년 주요업무보고.(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백령 대형 카페리 도입 등 섬 정주여건 개선

먼저, 시는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 카페리여객선을 조속히 도입하기 위해 옹진군과 함께 공모조건을 검토한 뒤, 내년 상반기 선사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백령공항 건설과 배후부지 개발 방안 등을 마련해 서해3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의 1일 생활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덕적도 104세대, 연평도 1084세대 등 총 1188세대에 LPG 공급 시설을 새로 구축해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NLL(북방한계선) 평화생태 둘레길을 옹진군 북도면(5.1km)과 백령면(11.2km)일원에 조성하고, 섬발전지원센터도 운영하는 등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형 UAM 실증, 상용화 환경 ‘조성’

시는 인천형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인천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상용화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와 계양테크노밸리에 도심실증용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설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심실증과 연계한 UAM 실증사업구역 유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한 뒤, 내년 안으로 국토부에 구체적인 실증사업구역 노선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여야민정 범시민협의체도 운영해 ▲글로벌 항공정비기업 유치 ▲도심항공교통 플랫폼 구축 ▲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반 구축을 비롯해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쓰레기 수거, 해안 철책(25.4km) 철거 등으로 해양자원 관리와 보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와 생활물류 쉼터도 운영해 물류산업 종사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선사와 화주,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를 대상으로 실적 기준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어촌 지역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어촌 안전 기반시설 조성 ▲불법 어업단속과 어업지도선 운영 ▲어업 생산기반 구축 ▲수산물 가공, 유통시설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바다와 해양, 해안 등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어민, 수산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와 관광, 사업을 융합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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