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1일 2024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업무 보고
문화시설 통합법인 설립·디아스포라 영화제 확대
옛 인천우체국 보존 활용·인천 연고 프로구단 지원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과 문화예술회관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은 지난 21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2024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과제를 발표했다.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이 21일 2024년 주요업무보고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이 21일 2024년 주요업무보고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인천시)

시 문화체육관광국은 이날 2024년 문화 분야 정책 목표가 ‘가까이, 더 가까이 문화가 이끄는 시민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6대 전략을 선정했으며 주요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대 전략은 ▲매력 있는 문화가 일상에 흐르는 행복한 도시 ▲일상 속 모두가 누리는 예술도시 구현 ▲시민 공감형 문화유산관리 추진 ▲스포츠로 활기찬 도시 인천 ▲인천 관광산업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글로벌 문화 기반 조성 시민 접근성 확대 등이다.

문화시설 통합법인 설립·디아스포라 영화제 확대

먼저 시는 남동구 소재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연수구 소재 아트센터 인천, 트라이보울을 통합한 법인을 만들어 시민체감형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디아스포라(이주민) 영화제를 확대하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축제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일상 속 모두가 누리는 예술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대상·분야별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하며 동구 화도진 축제, 남동구 소래포구축제, 부평구 부평풍물축제 등 시민참여형 지역 축제를 지원한다.

이어 섬마을 음악 예술제 등 일상 공간에서 쉽게 향유할 수 있는 순수예술 문화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문화소외지역인 동인천역 북광장 내 시민참여 문화공간을 신설해 운영한다.

옛 인천우체국 보존 활용·인천 연고 프로구단 지원

인천시는 옛 인천우체국을 지난 6월 취득했다며 이를 보수하고 보강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3월 옛 인천우체국 활용 방안을 확정해 오는 2026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어 인천SSG랜더스 등 인천 연고 프로구단을 지원하며 인천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SSG랜더스 인천다문화야구단 등 인천 연고 프로구단의 지역공헌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과 저소득층 유·청소년 대상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을 ▲장애인 월 11만원 ▲유·청소년 10만원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시민의 일상생활 속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24개를 확충할 계획라고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 착공·지역주도형 관광·마이스 융복합

인천시는 2024년 예산 348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인천뮤지엄파크 건축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이주와 이민의 역사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전시 유물을 확보하고 공간을 확대·개편한다.

이와 함께 인천문화예술회관 무대와 객석, 로비, 전시장 연습장 등을 개편해 현대적 감각 공연장을 조성한다.

또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인천시티투어버스와 관광안내소 운영,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관광도시 인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요 확대를 위해 해외 관광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일상 속 문화누림 사업만이 아니라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인천이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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