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세부 노선 조정 발표 ‘아직’
GTX-D Y자 포함 GTX확충 용역 연말이나 내년 초 발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서울도시철도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올해 안에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인천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두 노선은 인천 서구에서 일부 구간을 공용하지만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을 이유로 연내에 인천이 원하는 노선으로 결론이 날 것에 대한 전망은 다른 상황이다.

서울5호선 인천시안(빨강)과 김포시안(파랑), 대통령 공약 당시 GTX-D 노선안(검정) 
서울5호선 인천시안(빨강)과 김포시안(파랑), 대통령 공약 당시 GTX-D 노선안(검정) 

먼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경기 김포~인천 검단~서울 방화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 세부안을 두고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 강서구와 진행하는 업무협약에 인천시를 빼고 진행해 ‘인천패싱’ 논란으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인천시와 김포시가 지난 8월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직권 조정은 연말로 연장됐다.

국토부는 노선 세부 연장안을 이달 내 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광위 세부 노선 직권 조정 결과를 15일을 넘기면서까지 발표하지 않으며 연내 결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국민의힘이 다음주 김포시 서울 편입과 서울시 주변 지자체를 서울시로 편입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메가시티 지원법을 예고하면서 서울5호선 세부 연장 노선이 김포시의 안대로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고, 서울5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원당 구간을 공용하는 GTX-D Y자는 추진 전망이 밝다. GTX-D Y자는 인천에서 지속 요구했던 노선이다.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난 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GTX확충 기획 용역을 하고 있고,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발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TX-D Y자 노선은 영종도(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서구 청라·가정 지구를 거쳐 김포 장기~서구 검단 원당~계양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운동장에서 만나 서울 구로·서초·강남을 지나 다시 삼성역에서 각각 팔당·여주 방면 Y자로 분기하는 노선이다.

현재 이 노선은 국토부가 GTX확충 기획 용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노선 중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라는 이름으로 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미 ‘인천국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 노선 타당성 중간보고서를 보면, GTX-D Y자 노선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이 1.18로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같은 노선을 공유하게 될 5호선 검단·김포연장선과 GTX-D Y자 노선이지만, 인천이 원하는 노선과 관련해선 추진 전망이 다른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