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최저연봉계약과 전액기부의사 밝혀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SSG랜더스는 구단 소속 선수 추신수(41, 외야수)가 오는 2024 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14일 밝혔다. 2024 시즌은 최저연봉으로 계약하고 연봉은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SSG는 추신수가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의 응원과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내가 야구와 우리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같이 고민했다”며 심정을 전했다. 

오는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한 추신수 (사진제공 인천SSG랜더스)
오는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한 추신수 (사진제공 인천SSG랜더스)

추신수는 “구단도 신임 감독(이숭용, 52)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했다.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내 경험을 공유해 구단에 공헌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2024시즌 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이에 인천SSG는 추신수가 팬과 추억을 만들며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과 특별 사인회, 아마추어 야구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

추신수는 은퇴 결정을 앞두고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한 23년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홈, 원정 팬 관계없이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2021년 인천SSG 창단과 함께 구단에 합류해 구단 베테랑 선수로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구단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유소년과 사회 취약층 등을 위한 기부금 총 24억원을 올해까지 전달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 요청에 따라 2024 시즌에 주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감독이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선수단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장을 제안했고 추신수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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