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LX판토스와 SAF 사용 연말까지 시범사업 후 기준 마련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세계 항공업계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 줄이겠다’는 공동 목표를 채택했다. 이로써 글로벌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연구가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아이카오, ICAO) 제3차 항공 및 대체연료 회의에서, 항공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감축 목표는 최종 5%로 합의됐다.

세계 탄소배출 산업에서 항공업계의 비중은 2~3%로 작다. 하지만 아이카오(ICAO)가 이번에 제시한 목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항공업계는 이미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활용 연구와 SAF 사용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AF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 항공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SAF 프로젝트도 가속화 될 전망ㅇ이다. 아울러 SAF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 부문의 투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 성공 기원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 성공 기원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항공)

업계는 SAF 생산량을 탄소중립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서 최대 3조2000억달러(약 4179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부 국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이 목표가 항공사의 운영비용을 높이고 에너지와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며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한공, LX판토스와 SAF 사용 연말까지 시범사업 후 기준 마련 

한편,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와 SAF 사용 확대를 위해 지난달 20일 업무협약(MOU)을 했다.

두 회사는 SAF 사용 시범사업으로 항공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화물 부문에 도입키로 했고, LX판토스는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참여한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SAF 시범 운항 사업을 진행한 뒤, 정부에 실험 결과를 제공하여 SAF 혼합 비율과 품질 등 관련 기준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외 항공업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항공 운항으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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