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쌍포' 김연경 17점, 옐레나 19점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국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핑크스파이더스가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꺾고 리그 9연승을 달렸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지난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대 16, 25대 22, 25대 17)을 거두며 리그 9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35) (사진제공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35) (사진제공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치러진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선 풀세트(3대 2)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을 완전히 격침 시켰다.

인천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 승리로 12승 1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리그 2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9승 4패, 승점 29점)를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35)은 득점 17점, 옐레나(26)가 득점 19점을 기록해 인천 흥국생명 두 ‘쌍포’가 득점 36점을 합작했다.

인천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각각 5점, 6점을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높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자멸해 첫 세트를 25대 16으로 헌납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인천 흥국생명과 비등한 싸움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12대 12, 13대 13, 18대 18 등 여러 차례 동점을 만들어 치열한 접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천 흥국생명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었다. 인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블로킹 수비와 득점으로 접전 양상을 바꾸고 팀의 승기를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승기를 따낼 수 있는 중요 상황에서도 실책을 범했고 인천 흥국생명이 2세트 25대 22로 경기 우위를 점했다.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35) (사진제공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35) (사진제공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3세트 양상 또한 2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양 팀은 16대 16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인천 흥국생명은 또 한 번 ‘배구 여제’ 김연경을 공격에 앞세웠고 김연경을 필두로 흥국생명이 연속 6득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김연경이 블로킹 포함 4점을 뽑았고 이주아(23)가 블로킹으로 1점, 김미연(30)이 절묘한 서브로 1점을 지원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23-17에서 또 다른 ‘에이스’ 옐레나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2점)시키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