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헌, ACL 요코하마 전에서 대활약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아시아챔스리그 한일전에서 승리한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좋은 경기력을 펼친 골키퍼 김동헌(26)에게 "군입대를 미뤄야"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8일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의 2대 1 승리에 기여한 김동헌 선수를 추켜세웠다.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35, 수비수)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35, 수비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김동헌 선수의 활약에 대해 “김동헌 선수가 내년에 군대에 가야하는데, 입대를 연기하라고 했다”며 “입대를 앞두고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을 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추켜세운 김동헌 선수는 이 날 경기에서 팀의 실점 위기상황을 2차례 이상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골문을 지켰다. 팀이 ACL 16강 진출 청사진을 그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케빈 머스캣 요코하마 감독 역시 김동헌의 활약을 두고 “김동헌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2~3골을 더 넣었을 것 같다”며 선수 실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팀 패배 원인을 복기했다. 그러면서 머스캣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공격을 원활히 전개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고 덧붙였다.

케빈 머스캣 요코하마 감독 (우)
케빈 머스캣 요코하마 감독 (우)

한편, 인천utd 조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선수와 팬이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고 카야 원정경기를 철저히 준비해 마무리 할 것이다”고 승리 소감과 남은 경기 계획을 말했다.

인천utd는 요코하마 전 승리로 ACL 조별리그 G조 2위(승점 9점)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조별리그 예선 5패를 기록 중인 ‘최약체’ 필리핀 프로리그 카야FC와 원정경기다.

인천utd가 경기에서 이긴다면 인천은 승점 12점으로 최소 조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천utd는 지난 10월 3일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카야를 4-0으로 격파한 경험이 있다.

오는 12월 13일 인천유나이티드는 카야 상대로 ACL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리핀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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