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군사훈련 후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로 합류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올 시즌 프로축구 K1리그 인천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던 김동헌(26, 골키퍼) 선수가 군에 입대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8일 팀 주전 골키퍼 김동헌이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동헌(26, 골키퍼) (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김동헌(26, 골키퍼) (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김동헌은 훈련소에서 4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고 국군체육부대인 김천 상무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천 상무는 이번 2023 시즌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1위를 기록해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이에 김동헌은 오는 2024 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경기를 뛴다. 

김동헌은 인천 유소년 팀 출신으로 지난 2019년에 첫 프로데뷔 경기를 치렀다. 김동헌은 지난 2022 시즌에 25경기에 출점해 실점 22점을 기록해 K리그1 골키퍼 선방지수 1위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인천을 리그 5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 4승2패, FA컵 4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11월 28일에 치러진 ACL 조별리그 예선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홈경기에선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조성환 인천 감독으로부터 “군 입대를 늦춰달라”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동헌은 뛰어난 선방 능력과 정확한 킥능력까지 갖춰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견줄만한 경기운영 능력을 보유해 팬들 사이에서 차기 국가대표 골키퍼로 뽑히고 있다.

한편, 인천은 김동헌의 군 입대로 주전 골키퍼 자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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