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영종갯벌생태여행’ 26일 출범
영종갯벌 생태관광마을 보존·활용 모색
송산·구읍 등 갯벌 생태·역사 체험 보고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올해 5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생태관광마을로 선정한 중구 영종국제도시 남단 갯벌지역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비영리단체가 출범한다.

비영리단체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영종도 로얄엠포리움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5월 영종갯벌지역이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마을’로 선정된 이후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진행한 관광해설사 양성과정 모습.(사진제공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올해 5월 영종갯벌지역이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마을’로 선정된 이후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진행한 관광해설사 양성과정 모습.(사진제공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는 한국생태관광협의회장을 지낸 제종길 전 경기 안산시장이 ‘영종 생태관광의 비전’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생태관광 선포식, 생태환경 해설사 수여식 등으로 진행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5월 ‘인천생태관광마을 선정·육성’ 공모 사업으로 영종국제도시 남단갯벌 지역(송산, 구읍, 씨사이드파크)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마을로 선정했다. 지난해 옹진군 대이작도와 강화군 볼음도를 선정했으며 영종도는 올해 신규로 선정했다.

생태관광은 환경을 보전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관광을 말한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여행으로 갯벌·숲 체험, 철새 탐조 등 자연 관찰과 생태체험이 주된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한 목적이다.

영종도는 송산유수지 갯벌 중심으로 인천에서 가장 많은 바닷새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다양한 갯벌 지역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또 송산 신석기 역사유적과 영종역사관, 영종진, 씨사이드파크의 레일바이크, 캠핑장, 염전 등 다양한 역사현장과 친환경 관광요소들이 즐비하다.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는 향후 영종도 송산갯벌 체험, 철새 탐조, 갯벌 생명 춤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종진공원~송산~갯벌~유수지를 자전거와 도보를 탐방하고 캠핑장에서의 1박 2일 체류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구상이다.

전수철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위원(전 중구문화재단 이사)은 “송산갯벌 주변에는 선사시대 어로생활 흔적을 간직한 유적지가 있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구 온난화 시대에 갯벌 생명에 관심을 갖는 생태여행을 송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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