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흥발 여객선 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회
영흥대교 건설 후 여객선 중단 관광용 재개 추진
오는 2030년 기준 영흥면 관광객 '500만명' 예상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영흥도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영흥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13일 옹진군청에서 ‘영흥발 여객선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영흥대교.(사진제공 옹진군)
영흥대교.(사진제공 옹진군)

옹진군은 영흥도 인근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나 시흥시로부터 관광객을 유입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5월 '영흥발 여객선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비는 2000만원으로 용역은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인천~덕적~영흥 항로는 지난 1963년, 인천~영흥 항로는 지난 1973년 개설됐다. 인천~덕적~영흥 항로에 원광훼리호와 파라다이스호가 운항했고, 인천~영흥항로에 관광페리호와 올림픽호가 운항했다. 

그러다 지난 2001년 영흥대교가 개통하면서, 여객선 운항 필요성이 사라져 해당 항로는 폐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영흥발 여객선 운항을 위한 환경 분석을 비롯해 교통권역 현황, 여객운송 방안 등이 도출됐다.

군이 추산한 영흥면 방문 관광객은 2030년 기준 500만명에 이른다. 이에 군은 영흥도에서 여객선이 출항할 경우를 가정하면, 영흥도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군은 기존의 진두항을 활용하거나 농어바위 인근에 항을 신규로 개설하는 등 영흥발 여객선 운항 방안을 검토했다. 

옹진군 도서교통과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가 한강~아라뱃길 유람선 운항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밝힌 가운데 영흥도에 여객선을 다시 다니게 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며 “인천~영흥 항로 개설과 항 신설 가능성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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