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독사 사망자 수 전국 평균 상회
사망자 중 5·60대 비중이 60.1%로 높아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관내 50~65세대 중장년 1인 가구 실태를 전수 조사키로 했다.

인천 서구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고독사 비중이 높은 만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서구청 모습.(사진제공 서구)
인천 서구청 모습.(사진제공 서구)

이번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서구 내 만 50세 이상 65세미만 중장년 1인가구 2만5687명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인천의 10만명당 고독사 발생 현황은 8.5명으로, 국내 평균인 10만명당 6.6명보다 높았다.

그 중에서도 고독사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60대(60.1%)로, 50~60대 1인 가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구는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1인 가구 실태조사표’를 활용해 조사 시 위험가구를 단계별로 분류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사회적 고립도를 평가하는 항목 5개와 가구 취약성을 평가하는 항목 등 총 10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구취약대상의 경우 기초생활수급, 긴급지원, 사회복지기관 민간지원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고립위험대상일 경우 AI안부확인서비스(주1회 유선으로 안부확인)와 돌봄플러그(가정내 전기사용량을 감지하여 위기상황 파악)를 추진한다.

한편, 인천 서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올해 1부터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구는 올해 1월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서구·골목형상점가 업무 협약’을 했다. 상인회가 서구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위기 1인 가구를 발견하면 서구가 나서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서구 복지정책과 직원 조윤미 씨는 “독거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홀로된 이웃이 소외되지 않게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외로운 죽음이 없도록 고독사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안내 포스터
인천 서구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안내 포스터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