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개최
도심항공교통 국내외 전문가들 한자리에
도시간 UAM 협력체 GURS 신규회원 늘어
36개 강연과 비즈살롱·테크마켓 등 행사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내외 최대 규모의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분야 콘펙스가 인천에서 막이 올랐다.

인천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콘퍼런스와 전시회를 결합한 ‘2023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K-UAM 콘펙스'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2022 K-UAM 콘펙스'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거스(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하대학교, 미국 도심이동연구소(Urban Movement Labs), 미국 어번랜드인스티튜트(Urban Land Institute),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3D융합산업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UAM 분야 전문기관이 주관한다.

UAM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저소음·친환경 항공기다. 수직이착륙장을 칭하는 버티포트(Vertiport)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첨단 교통체계다. K-UAM 콘펙스는 올해 3회째다. 올해 주제는 ‘도시와 인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City Connected)’이다.

UAM은 도심과 광역 그리고 섬 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인천항, 그리고 수도권 배후 수요와 다양한 섬이 있다. 따라서 UAM 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콘펙스는 UAM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하는 자리다. 또한 UAM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인 기체 개발자, 운영사업자, 기관, 도시들의 활발한 교류 자리를 마련해 기업 간 면담과 업무협약(MOU) 등 다양한 사업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10일 ‘2022 K-UAM’ 콘펙스가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11월 10일 ‘2022 K-UAM’ 콘펙스가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국제 UAM 교류 협력체 GURS 회원 15개로 늘어나

올해 콘펙스를 공동주최하는 거스(GURS)는 인천시 주도로 글로벌 도시·공항·대학·기관 등이 뭉친 UAM 국제 협력체다.

행사 첫날인 8일 오후 국내·외 기자들에게 행사를 소개하는 프레스 데이와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9일부터는 개막식과 콘퍼런스, 전시회 등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UAM 글로벌 기관 간 업무협약 3건을 체결한다.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현대건설, KT 등이 ‘컨소시엄 UAM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인천시, 광명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항만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은 ‘UAM 공항셔틀 노선 개발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또한 GURS 신규 회원 가입 협약식도 열린다. 이에 따라 가입 회원 기관은 기존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신규회원은 미국 어바인시, 미국 매사츄세츠주의 매스오토노미(MassAutonomy), 영국 크랜필드대학교,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DLR), 덴마크 오덴세시 등 기관 5개다.

이에 따라 GURS 회원 기관 구성은 ▲도시(5개) 인천, 로스엔젤레스, 어바인(미국), 일드프랑스(프랑스), 오덴세(덴마크) ▲공항(3개) 인천공항, ADP그룹(프랑스), 뮌헨공항(독일) ▲대학(2개) 인하대, 크랜필드대(영국) ▲연구소(5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UML(미국), MassAutonomy(미국), DLR(독일), Bauhaus-Luftfahrt(독일) 등이다.

이로 인해 GURS는 UAM 상용화를 위한 세계 최대 국제 협력체로 성장하게 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엔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2021 K-UAM 콘펙스’에서 등장한 드론택시 볼로콥터가 운항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지난해 열린 ‘2021 K-UAM 콘펙스’에서 등장한 드론택시 볼로콥터가 운항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국내·외 UAM 전문가 40여명 콘퍼런스 주제 발표

이번 콘퍼런스의 기조 강연은 제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UAM 분과 연합 의장이 ‘다보스포럼 UAM·AAM 산업 육성 계획’,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국내외 글로벌 기업 UAM 비즈니스 플랜’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국제기구·국가·도시의 UAM 정책 ▲2024 파리올림픽 UAM 상용화 프로젝트 ▲UAM 정책 토론회 ▲UAM 혁신 기업 ▲UAM 허브공항 ▲UAM 기술생태계 등 세션 6개로 나눠 다양한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 UAM 상용화 프로젝트’세션은 파리올림픽 UAM 실증비행 관련 기관과 참여 기업이 합동 발표에 나선다. 현재 세계에서 UAM 첫 상용 서비스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발표와 토론에는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국내외 UAM 전문가 40여명이 나선다. 토론회에서는 ‘도심항공교통 인증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최기영 인하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인증기관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시관은 ‘UAM이 구현된 미래 도시와 기술’을 주제로 ▲UAM 생태계 ▲UIC(University Innovation Center) ▲적층제조(3D프린팅) ▲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 스마트제조 공급사슬 등 4개로 구성했다.

2022 K-UAM 콘펙스 현장. (사진제공 인천시)
2022 K-UAM 콘펙스 현장. (사진제공 인천시)

비즈니스와 기술 거래의 장 다채롭게 열려

콘펙스에는 도시·공항·기관·학교 간 토의와 교류, 협약으로 인한 UAM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비즈살롱(Biz-Salon)을 운영한다. 일대일 또는 다자간 UAM 관련 회의와 업무협약 행사를 연결해 준다.

또한 UAM 테크마켓(Tech Market)이 10일 열린다. 테크마켓에서는 사업화가 유망한 UAM 기술을 지닌 국내외 관련 기업을 소개한다. 또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화 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행사에는 인하대, 세종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UAM 분야 출품 기술 10여건을 발표한다. 1:1 기술상담과 출품기술 전시도 이뤄진다.

전문인력 양성 과정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관 UAM 아카데미는 10일 운영한다. UAM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 체험, 관련 기업 소개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UAM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 교류회와 세미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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