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UAM 콘펙스’ 사전행사 프레스데이 개최
파리올림픽 UAM 노선 5개 승객 2500명 목표
“한국 2025년 하반기 상용화 실제 사람 태운다”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가 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운항하는 수준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내년 여름 파리올림픽에선 세계 최초로 승객을 태운 UAM 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8년이면 국내에서도 드론택시가 일상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3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콘펙스’ 사전행사인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프레스데이는 오는 9~10일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예정된 본행사에 앞서 언론을 대상으로 행사 취지와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프레스데이에는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유승분(국힘, 연수3)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데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UAM 분과 연합의장, 미췔 윌리엄스(mitchell williams) 스카이포츠 지사장, 아드리안 모랄레스(Adrian morales) 파리공항그룹(ADP) UAM 팀장 등이 함께했다.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이날 행사 브리핑에서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의 의미는 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상업비행하는 것을 말한다”며 “내년 파리올림픽에선 세계최초로 UAM 상업비행을 한다. 2025년 하반기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UAM 노선 실증비행을 위해 청라국제도시와 계양에 버티포트(Vertiport, UAM 정류장격)가 각각 들어선다. 이후 서울·경기로 실증비행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민간의 기술 수준에 발맞추기 위해 각종 제를 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K-UAM 콘펙스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UAM 실증 프로젝트’를 주제로, 파리 행정 당국과 공항 기관 그리고 관련 기업들이 발표에 나선다.

파리올림픽 UAM 실증 비행에 대한 내용으로 관계 당국과 참여 기업들이 국제행사에 대거 참여해 합동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UAM 실증비행 논의가 기체 운용 중심으로만 이뤄져 왔다.

왼쪽부터 미췔 윌리엄스(mitchell williams) 스카이포츠 지사장, 데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UAM 분과 연합의장, 아드리안 모랄레스(Adrian morales) 파리공항그룹(ADP) UAM 팀장.
왼쪽부터 미췔 윌리엄스(mitchell williams) 스카이포츠 지사장, 데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UAM 분과 연합의장, 아드리안 모랄레스(Adrian morales) 파리공항그룹(ADP) UAM 팀장.

이번에는 UAM 정류장 격에 해당하는 버티포트(Vertiport), 운영서비스, 관광노선 등 UAM 체계 전반을 세부적으로 선보인다. 청중 누구나 UAM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드프랑스의 ‘파리올림픽 UAM 실증 비행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비행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실증·검증을 거치며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에 따라 2024년 하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 샤를드골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버티포트 5개를 설치한다. 운송 노선 3개와 순환 관광노선 2개를 운용할 예정이다. 파리공항그룹(ADP)는 올림픽 기간 중 2500명을 대상으로 UAM 탑승 티켓을 판매 계획이다.

아드리안 모랄레스 ADP UAM 팀장은 “파리올림픽에서 UAM 비행을 선보이기 위해 도심에서 실증비행을 수차례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소음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다”며 “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UAM 상용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올림픽에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