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시스템 작동 점검 강화하겠다”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아파트 부실시공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서구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건설 중인 아파트의 벽체 철근이 누락된 사례가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를 통감하고, 아파트 건설현장의 관리·감독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지난 4월 LH가 발주한 검단신도시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등으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달 말 LH가 발주한 다른 검단신도시의 벽식구조 아파트 외벽에서 철근 30%가 누락된 사실이 또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구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나 최근 발생한 벽체철근 누락 사례가 관리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술자 배치·운영부터 감리, 외부기관 점검 등 3중 4중의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근 누락 현장이 LH의 사업장이긴 하지만, 서구 관내에서 발생한 사례인 만큼 사업주체인 LH와도 지속 협의로 가용 자원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관내 시공 현장도 향후 있을 감리 실태 점검과 동절기 현장 점검 시 점검내용을 강화·추가해 서구에서 승인된 아파트만큼은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사업 주체가 누구든 입주자는 서구 주민들이기에 안정적인 입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