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장홍대선 인천1호선 박촌역 연장 검토
3기 신도시 중 철도망 부재 유일 S-BRT뿐
허종식 “서운·계양산단 조성 대비 철도망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철도 도입을 위해 대장~홍대 민자철도(대장홍대선)을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LH가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의원
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의원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 구축계획이 없다. 지난 2021년 1월 부천종합운동장~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을 연결하는 S-BRT를 건설하는 것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그러나 기존 원종~홍대선이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되면서 계양테크노밸리 또한 철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LH는 지난해 5월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LH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선안을 수립해 변경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에서 검토 중인 4가지 대안 노선 가운데 사업비와 이용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 대안은 2개로 좁혀졌다.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부천대장홍대선과 부천대장홍대선의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이 있을 경우를 조건부로 반영한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 사업 예정구간 위치 안내도. 서울2호선 청라연장 구간 중 서구 가정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2월 착공 예정인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과 노선을 공유한다.(인천투데이)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부천대장홍대선과 부천대장홍대선의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이 있을 경우를 조건부로 반영한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 사업 예정구간 위치 안내도. 서울2호선 청라연장 구간 중 서구 가정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2월 착공 예정인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과 노선을 공유한다.(인천투데이)

1안은 김포공항~박촌역~계양테크노밸리~대장1지구까지 11.43km는 S-BRT를, 대장1~대장2 1.63km는 철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S-BRT, 부천 대장은 철도 중심 교통망을 갖추게 되며 총사업비는 약 5322억원으로 추산된다.

2안은 김포공항~계양테크노밸리~박촌역까지 9.50km는 BRT를, 박촌역~계양테크노밸리~대장역까지 5.44km는 철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해 인천1호선과 연계한다. 총사업비는 약 7999억원으로 추산됐다.

허종식 의원은 “계양테크노밸리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철도계획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결되면 주변 지역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양신도시 주변엔 서운산업단지(52만4970㎡)가 조성된 데 이어 계양산업단지(24만3294㎡)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망 도입이 더욱 필요하다. 인천시와 LH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