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과 윤환 계양구청장 계양TV 논의
"박촌역까지 철도연결하고 첨단산업 유치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유정복 인천시장과 윤환 계양구청장이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을 위해 서울도시철도9호선과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와 계양구는 유 시장과 윤 구청장이 10일 박봉규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부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등과 함께 계양구에서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0일 열린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유치와 광역철도망 연결' 등 관계기관 회의.(사진제공 계양구)
10일 열린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유치와 광역철도망 연결' 등 관계기관 회의.(사진제공 계양구)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지구 중 하나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iH인천도시공사가 8 대 2의 지분율로 개발한다.

두 공사가 계양구 귤현동과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 333만㎡에 3조5273억원을 들여 공공주택 약 9000가구 등 총 주택 1만6640호를 공급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75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주거단지 4개 블록(1636호)에 대한 사전청약은 이미 완료됐으며, 최초 입주는 오는 2026년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지식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4일 인천시에서 주민 의견 청치를 위해 공고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안’의 유치업종계획을 보면, 제조업(47.8%)과 창고·운송서비스업(19.9%)이 전체 산업용지의 약 6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계양테크노밸리가 첨단산업이 아닌 공장과 물류창고 위주로 채워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민 우려가 발생하자, 이날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에 디지털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등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이 유치될 수 있게 유치업종계획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아울러 윤환 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어 기업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선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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