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버스 요금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
간선형 요금 1500원·지선형 요금 1200원으로 인상
직행 좌석광역버스 350원·광역급행버스 400원 인상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다음달 7일부터 인천 도시철도1·2호선의 요금을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 버스요금은 간선 1500원, 지선 1200원으로 250원 오른다.

인천시는 8년 만에 도시철도·버스 요금을 오는 10월 7일 첫차부터 각각 150원과 25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버스와 지하철의 모습.
버스와 지하철의 모습.

이에 성인 기준 신용카드·일반 교통 사용시 인천 도시철도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되며, 간선형 일반버스(파란색)는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공공요금 인상 정부 정책 기조를 반영하고 고물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준비했다.

이에 인천 도시철도 1·2호선을 비롯한 수도권 도시철도(서울·경기) 요금은 통합 환승 할인제 적용으로 오는 10월 7일 일제히 150원 인상되며 거리비례 추가 요금은 현행 유지된다.

일반 버스 요금은 신용카드 성인 기준 간선형(파란색) 일반버스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지선형(연두색) 일반버스 요금은 95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타 시도행 좌석버스 요금은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영종행 좌석버스는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영종행 좌석버스의 경우 영종지역 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요금체계를 이원화해 영종도 내 승·하차 시 15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 좌석, 붉은 색) 요금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350원, 광역급행버스(BRT, 하늘색)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아울러 인천 섬에 거주하는 주민 여객선 운임도 일반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청소년 운임은 870원에서 1050원(어린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으로 인상된다.

인천시는 인천 도시철도·버스 요금이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간 동결됐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에 인천 대중교통 운송적자는 지난해 기준 도시철도 1736억원, 버스 2648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부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최우선으로 사용하고, 대중교통 운송수지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교통국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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